최근 국내 반도체업계가 ASIC(특정용도IC)메모리 분야에 본격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앞으로 전개될 HDTV/디지틀VTR/워크스테이션등 관련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이 예상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ASIC메모리 제품인 1메가 비디오램(Video RAM)의 개발 양산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 화상전용 처리용 메모리 제품 ***
1메가 비디오램은 컴퓨터의 고속, 고화질의 그래픽 기능을 전담하는
VLSI반도체로써 CPU(중앙처리장치)와 연결되어 화상정보를 기억하는
디램과 디램에 기억된 화상정보를 단말기 화면에 전송하는 시어리얼
메모리 기능을 원칩화한 새로운 화상전용처리용 메모리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연초에 1메가 비이도램 개발을 성공하여 시제품
생산을 해오다가 이번에 해외업체들로 부터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본격 양산에 들어갔으며, 비디오램 시장이 확대될 오는 7월부터는
월 10만개 수준으로 출하할 계획이다.
1메가 비디오램은 세계적으로 도시바/TI사등만이 개발에 성공하여
최근에 양산에 들어간 최첨단 ASIC메모리 제품인데, 삼성전자는 이번
1메가 비디오램 양산을 게기로 ASIC 메모리 분야에서 선진 반도체
업체와 동등한 시장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음은 물론 국내 ASIC메모리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 칩사이즈도 경쟁사의 2/3에 불과 ***
이번에 삼성전자가 양산에 들어간 1메가 비디오램은 칩사이즈가
58.4평방미터로 경쟁사에 비해 3분의2 크기에 불과하며, 최근 메모리
제품의 고속화추세에 따라 제품구성의 RAM기능은 100나노초(ns)에서,
SAM 기능은 25나노초(ns)까지 다양한 스피드를 갖추었음은 물론
고객의 욕구에 더욱 부응할 수 있도록 패키지 형태도 DIP, SOJ, ZIP
등으로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비디오램은 현재 개당가격이 디램에 비해 2-3배에 이르는 18-20
달러의 고부가가치 제품인데, 이 제품의 세계시장 규모는 "90년 4억달러"
91년 5억7,000만달러로 그 수요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력하여
향후 3년간 1억5,000만달러이상 수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