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광호텔의 경영기술 수출이 본격화 하고 있다.
11일 관광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지난 4월 국내 관광호텔로는
사상 처음으로 경영기술을 모스크바에 있는 국영 "스포츠호텔"에 판매하기로
한 것을 시작으로 외국으로부터의 경영기술 수입요청이 쇄도, 본격적인
관광호텔 경영기술 수출시대가 열렸다.
** 호텔신라 소련 "스포츠호텔"에 경영자문 **
지난해 10월 호텔경영 자문업무를 시작한 호텔신라는 그동안 국내에서
모두 40여건의 관광호텔 입지선정과 사업성검토, 개업준비 업무등의
활발한 경영자문업무를 마친데 이어 소련 국영 "스포츠호텔"과도 처음으로
종매출액의 2%를 로열티로 받기로 하고 오는 7월부터 실질적인 경영자문에
들어간다.
또 인도네시아 목재재벌등의 요청에 따라 수라바야와 발리, 바이크지역등
3개 지역에 특급 관광호텔 수준의 관광호텔 건설과 경영에 관한 상담을
추진하는등 활발한 수출활동을 전개중이다.
** 세종호텔도 미국등 경영자문회사와 계약 **
지난 4월 첫 영업을 시작한 세종호텔의 S.M.S.(세종 경영시스템)도 미국,
일본, 홍콩지역의 경영자문회사 및 체인호텔등과 계약을 맺은뒤 국내에서의
사업성과를 발판으로 신규투자와 경영계약, 합작투자 안내, 재정자문
서비스, 마케팅 서비스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관광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들 호텔이 관광호텔 경영기술의 역수출
발판을 마련 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며 "어느 산업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호텔 경영기술의 수출을 위해 관계당국에서도 현재 불합리한 각종 관련
법규를 개정,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