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들어 어버이날등 각종 기념일이 겹친 틈을 타 서울시내 일부
관광호텔에서 호화쇼를 개최하면서 비싼 입장권을 여행업체등 거래업체에
떠넘겨 이들 업체가 피해를 입고 있다.
*** 관광호텔 사치와 과소비 부채질 ***
10일 관광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특급인 R호텔과 또다른 R호텔,
강북의 H, K호텔등은 5월들어 어버이날과 스승의날등 각종 기념일이
겹친 틈을 이용, 프로모션등과 함께 1인당 입장료가 5~7만원씩인 호화
디너쇼를 개최하는등 "총체적 난국"으로 불리우는 최근의 사회분위기를
외면하고 사치와 과소비를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이들 호텔은 호화쇼 입장권 중 일부를 거래업체인 여행업체에
떠넘기고 여행업체는 이를 다시 송객업체인 면세점등에 반 강제적으로
맡기며 이들 업체는 다시 납품업체등에 떠 맡기는 바람에 영세업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 일부수입면세점 수백만원 입장권 반 강제적 구입 ***
실제로 월평균 50만원어치의 토산품을 면세점에 납품하고 있는 A업체는
이달들어 4개 관광호텔의 어버이날 행사등 호화쇼 입장권을 50만원어치나 반
강제적으로 맡아 피해를 입었고 일부 서울시내 수입면세점은 최고 수백만원
어치의 입장권을 여행업체의 요구로 반 강제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관광호텔은 5월들어 관광성수기를 맞으면서 객실이 부족하자
여행업체에 객실을 확보해 준다는 조건으로 이같은 횡포를 부려 결국
연쇄반응으로 영세업체인 토산품점과 관광사진업체, 납품업체및
일부 수입면세점이 큰 피해를 입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A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사회분위기로 서울시내 11개 관광호텔과
일부 지방관광호텔들이 지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호화쇼를 모두
취소했는데도 이들 호텔은 이를 외면한채 버젓이 호화쇼를 개최하면서
이같은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당국에서는 공정거래법등을 적용, 처벌
하는 것이 영세업체의 피해를 막고 과소비등을 진정시키는 방법"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