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도 서울지역 택시 13차 임금협상이 지난 6일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요구하는 택시노련 서울시지부 조합원들의 협상장 점거농성으로 정회에
들어가 7일 현재 재개되지 않고 있어 임금협상을 둘러사고 긴장이 고조돼
가고 있다.
택시노련 서울시지부가 지난 1일부터 준법운행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13차 임금협상에 서 그동안 무노동 무임금원칙의 고수를 주장하며
구체적인 인상안을 내놓지 않던 사용자측이 처음으로 기본급 3%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측의 요구사항(기본급 17.3%인상과 전체임금에서 성과급의
비율을 낮추어 고정급에 반영할 것등)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 노조원들, 사용자측의 성실한 협상자세 촉구 ***
이같은 사용자측의 인상안에 항의, 서울시지부 조합원 180명은 협상이
진행중인 지난 6일 하오 5시께 협상장소인 잠실교통회관 6층 서울택시조합
사무실을 점거,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가자 사용자측
임금교섭위원들은 농성자들의 철수를 주장하며 임금협상의 정회를 선언했다.
노조원들은 이번 농성이 사용자측의 성실한 협상자세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사용자측의 태도여하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철수할 용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용자측에서는 선철수 후협상을 주장하고 있어
협상 재개시기는 불확실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