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내국인의 해외여행객 증가추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1월 해외여행자유화조치가 취해진 이후 연간 50-60%의 급신장세를
보이던 해외여행객이 올들어 1-3월동안에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1.5% 증가에 그쳤다.
*** 1/4분기 해외여행 작년보다 31.5% 늘어 ***
법무부 김포출입국관리소가 집계한 1.4분기 내국인 출국현황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관광취업 상용등이 목적으로 해외에 나간 사람은 모두
36만6,907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7만9,028명) 에 비해
31.5%가 늘어났다.
이는 55% 증가했던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23.5% 포인트나 줄어든
것으로 하반기에는 증가율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분기동안의 출국자들이 여행목적별로 보면 관광이 33.2%인
12만1,877명으로 가장 많고 상용 8만6,724명 (23.6%), 방문 3만1,206명
(8.5%), 유학 1만5,046명, 취업 1만3,452명 (3.7%) 등의 순이었다.
여행국가별로는 일본 16만447명 (43.7%), 미국 11만1,929명 (19.6%)
등으로 미국-일본으로 출국하는 사람이 전체의 60%를 넘고 있으며 대만
3만1,297명 (8.5%), 홍콩 2만8,529명 (7.8%), 프랑스 6,207명 (1.7%)
서독 5,025명 (0.9%), 사우디아라비아로는 1,768명 (0.4%) 이 각각
출국했다.
김포출입국관리소의 한 관계자는 "해외여행 자유화등의 붐을
타고 각종 여행모임이 생겨나 지난해보다 오히려 올해 해외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증가세가 완만하다" 며 "국내
의 전반적인 경기후퇴가 해외여행에까지 영향을 미친 결과일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