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동부지청 김주덕검사는 4일 회사간부와 짜고 공사대금이나
상여금등을 실제보다 많이 지출한 것처럼 경리장부를 꾸며 회사공금 11억
여원을 빼돌린 대일밴드 제조업체 대일화학공업(주) 대표이사 박대식씨
(44.서울 성동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52동 504호)를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 상여금 지급등 경리장부 허위로 꾸며 ***
검찰은 또 박씨의 공금유용을 도와주다 인사권문제로 마찰을 빚어
퇴직당하자 박씨를 검찰에 고소한 이 회사 전 전무이사 박치원씨(58.서울
강남구 논현동 동현아파트 3동 605호)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대표이사 박씨는 지난 88년 3월 이회사 간부 정모씨등
7명에게 700만원씩 모두 4,900만원을 특별상여금을 지급한 것처럼 허위로
장부를 꾸며 이돈을 빼돌리는등 지난해 6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모두
2억6,000만원을 횡령했다.
대표 박씨는 또 전무 박씨를 앞세워 지난해 4월 조흥은행 명동지점에
회사명의로 예치돼 있던 불특정 금전신탁예금 3억원을 담보로 이
은행으로부터 2억8,000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