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말로 예정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이 비관적일 이유가 없다고 알렉세이 오부크호프 소련
외무부 미국 캐나다담당 국장이 1일 밝혔다.
오부크호프 국장은 이날 "모스크바 뉴스"와의 회견을 통해 이번 정상
회담에서는 여러분야에서 합의가 이루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전략공격무기 50% 감축에 관한 협정에 가조인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소련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누락된 세부사항은 금년말까지 처리하기로
하고 전략무기 감축에 관한 협정조인을 준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공중발사 및 해상발사 크루즈미사일에 관한 문제는 아직 풀리지 않은채
남아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전략무기 감축협정이 현실화돼 이 분야에서의 군비경쟁이
계속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확실하게 중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부크호프 국장은 또 "소련의 신중한 리투아니아정책은 헌법에 기반한
것으로 미국측의 이해를 구한다"고 밝히고 "리투아니아문제"가 이번 미국-
소련 정상회담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