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문공위의 정대철위원장(평민)은 2일 KBS의 공권력투입사태에 이어
MBC, CBS방송이 시한부제작거부에 돌입하는등 방송이 중대한 위기국면에
직면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위원장 직권으로 4일 국회문공위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정위원장은 이날 낮 평민당의 신순범사무총장 김영배원내총무에게 이같
은 자신의 입장을 전달한뒤 "여당측에서 문공위소집에 소극적일 경우 직권
소집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여야간사간에 구체적인 운영일정을 협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위원장은 여당측도 방송계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문공
위 소집에 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민자당 참석 여부와 관계
없이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위원장은 이날 문공위에 최병렬공보처장관, 강원룡방송위원장, 서기원
KBS, 최창봉MBC사장등을 출석시킬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