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꾸준한 신장세를 거듭해온 쌍안경 수출이 올들어 급격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0% 가량의 높은 신장률을 보인
쌍안경 수출은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725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21%나 줄었다.
*** 가격경쟁력 약화 / 노사분규 여파 ***
쌍안경 수출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최근들어 엔화절하에 따른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와 함께 국내 제조업체의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산콤팩트형 쌍안경은 그동안 미국등 주요시장에서 일본산에
비해 약 20%가량 가격우위를 보여왔으나 최근들어 엔화약세에
따른 일본산의 가격인하로 국산과 일제간의 가격차이가 크게 좁혀지고
있는 형편이다.
국내업체들은 올들어 엔화절하에 따른 일본산의 가격인하에 대비,
수출가격을 소폭 인하시켜 왔으나 근래에 들어와서는 더 이상의 수출가
안하는 채산성을 극도로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가격인하를
자제하는등 관망자세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