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회노동위소집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여오던 민자당은 30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노동위뿐만 아니라 외무위도 여는 방향으로 당의
입장을 급선회해 눈길.
박희태대변인은 회의가 끝난뒤 "앞으로 국회를 여는데 절대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열어 문제를 정면으로 부딪쳐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면서 "모든 문제를 원내로 수렴, <노력하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
집권당의 활력을 다시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해 수일전 노동위
소집에 응할수 없다는 당직자회의 결론과는 전혀 다르게 발표.
민자당의 이같은 입장변화는 최근 민자당의 인기가 급락하고 정치력
부재에 대한 여론이 높아가자 무엇인가 적극적인 변화를 추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데서 출발한 듯.
한편 민자당은 당헌개정작업과 관련, 총재의 임기문제와 대표최고
위원의 선출방법을 둘러싼 당헌개정소위원간 절충이 난항을 겪음에
따라 이날중 당3역간 논의를 거쳐 1일 최고위원들이 매듭을 지은뒤
오는 3일 당무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