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 개입으로 일단락된 현대중공업 사태의 후유증들이 심상치 않다.
*** 울산 시내 곳곳서 시위농성 ***
경찰진입에 항의, 울산지역 현대그룹 5개 계열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
가고 마창 노련의 파업결의가 전해진 이날 현대자동차 근로자와 연행되지
않은 근로자들이 시내 곳곳에서 경찰과 대치, 산발적인 시위농성을 벌이는
등 울산지역은 현대중공업사태의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특히 이들앞둔 "메이데이"까지 겹치고 있어 메이데이가 후유증해소의
고비가 될 것같다.
이날 현대중공업에 공권력이 투입되자 지난27일 동맹파업을 결의했던
현대계열사 노조연합인 현대그룹노조총연합회(현총련회장 이상범.29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소속 현대자동차와 현대미포조선, 현대중장비등
5개업체 근로자들이 파업에 들어가자 8개사는 회사측이 휴업조치했다.
*** 현대자동차 노조원 8,000여명 항의연좌농성 ***
현대자동차노조원 8,000여명은 이날 아침 7시경부터 회사정문앞
도로를 점거, 현대중공업사태에 항의하며 연좌농성을 벌여 이일대
교통이 완전 마비됐다.
현대중공업에서 강제해산되고 근로자들이 합류, 1만명으로 늘어난
농성근로자들로 하오1시께 정문과 후문에서 경찰병력 2개중대 250여명을
포위, 경찰을 집단구타했으며 경찰은 헬기를 동원, 최루가스를 뿌려
이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또 일부근로자들은 이일대에 주차해왔던 경찰차량인 경남5다 8913호버스등
4대에 화염병을 던져 전소시키고 짚등 10여대를 부쉈다.
강제해산된 근로자들은 하오2시께 현대자동회사안으로 밀려들어가
경찰에 화염병을 던지며 농성을 벌렷다.
*** 마창노련, 40여개노조에 적극투쟁 요구 ***
한편 마창노련(회장직대 정상철.28)은 이날 상오 현대중공업의
공권력투입과 관련, 40여개노조의 조합원들에게 적극투쟁을 요구하고
내용의 유인물 2만여장을 마산,창원시내에 살포했다.
마창노련은 이와함께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소집, 산하업체의 총파업을
단행하기로 결의하고 하오6시 경남대에서 현대중공업 공권력투입규탄
대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