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의 수출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EC에서 대부분의
제품이 수입규제에 묶여 있는데다 가격경쟁력마저 떨어져 수주를 받아도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EC지역은 컬러TV VTR CDP(콤팩트디스크플레이어) 폴리에스테르
필름등 많은 전자관련 제품들이 덤핑관세부과등 수입규제에 묶여 수출이
중단상태에 있다.
*** VTR 1년동안 수출 끊겨 ***
VTR의 경우 지난해 EC측이 덤핑판정을 철회한다는 조건으로 대EC수출
가격을 20% 인상했는데 그뒤 1년동안 수출이 끊기고 있다.
CDP는 지난 1월부터 10-20%의 덤핑마진율이 확정돼 사실상 수출이 중단
됐고 10%이상 덤핑마진율 판정을 받은 16인치이하 소형컬러TV 역시 같은
상황이다.
전자레인지는 시장규모가 축소돼 쿼터도 소진 못하고 있으며 CDP(컬러
브라운관)는 자율규제로 수출물량이 오히려 줄어들었다.
오디오테이프와 폴리에스테르필름은 현재 덤핑조사가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