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7일 "민주주의를 진전시키고 번영과 통일을 이루는 것이
오늘의 민족적 과업"이라고 말하고 "민주/번영/통일의 과업을 이루는데 있어
선결과제가 국민화합을 이루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서의현 조계종총무원장)와
조계종전국신도회(회장 박완일)가 서울롯데호텔에서 공동주관한 불기 2534년
부처님 오신날 기념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원 법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대자대비의 정신으로 관용과 화합을 실천하는 불교의 힘이
국민화합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폭력과 범죄, 사회를 어지럽히는 분규와 무질서는 인간의
참된 마음이 더렵혀진데서 비롯되고 있다"면서 "참다운 인간성을 회복하는
것만이 참다운 사회를 실현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