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대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3단계 극비교섭안을 일본정부에 제의해
왔다고 산케이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 빠르면 올 9월 본격교섭 ***
이 신문은 지난 2월 10일부터 3월 2일까지 일본을 방문했던 조선사회과학자
협회 주체 과학원의 김명우 국제관계실장이 한반도 정세에 밝은 학자의 주선
으로 일본정부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면서 모든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9월께 일/북한관계는 큰 진전을 이룰 것 같다고
말했다.
비밀제안에 따르면 일본은 제1단계로 대북한 접촉에 나설 유력 국회의원을
선정한후 학자등 민간인을 통해 황장화 북한 노동당 비서에게 메시지를 전달,
양국간 최대 현안인 제18후지산호 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을 시작할 예정
이라는 것이다.
제2단계는 일본 외무성 담당자가 참여하되 비밀고수를 위해 제3국에서 오는
8월경 만나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마지막 3단계에는 북한측에서 허담 최고
인민회의 외교위원장 또는 김영남 부총리가, 그리고 일본측에서는 자민당의
간사장급이나 외상이 참석, 정부간 공개교섭에 나서기로 되어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