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노태우대통령과 최고위원들의 26일 청와대회동에서 지도체제의
기본골격이 정해짐에 따라 27일부터 이를 토대로 당헌개정작업을 구체화,
<>대표위원의 선출방식 <>대표위원의 권한등 세부사항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표최고위원의 선출방식에 대해서는 <>당총재가 최고위원중에서 지명하는
방안 <>전당대회에서의 경선방안 <>최고위원의 호선으로 당총재가 임명하는
방안등이 그동안 검토돼 왔으나 청와대회동에서 지명제나 경선제는 바람직
하지 않다는데 의견접근을 보여 최고위원들의 협의를 거쳐 전당대회에서
추대하는 방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 당3역 인사권 놓고 공화 - 민주 이견 ***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26일 대표최고위원의 선출방식에 대해 최고위원들
이 논의 결정할 것이며 전당대회에서의 경선방식은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회동후 "당3역등 주요당직자에 대한 인사권
은 총재가 갖게될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민주계는 대표최고위원이 인사문제
등에 있어 "일정범위의 역할"을 갖도록 당헌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조정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김영삼최고위원은 이날 회동결과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피력,
대외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차기당권이나 대표최고위원의 당무집행
권한과 관련, 묵시적 양해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