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소련경제는 고르바초프집권이래 최악의 상태를 보인 지난해에 비해
잘해야 약간의 회복을 기대할수 있을뿐 여전히 정채내지 소폭의 후퇴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미중앙정보국(CIA) 보고서가 전망했다.
헬거슨부국장은 이날 증언에서 금년도 소련경제는 최선의 상태라는 전제하
에서도 완만한 회복세를 기대할 가능성을 찾기 쉽지 않으며 오히려 크게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금년에도 인플레압력이 수그러들지 않고 강세를 유지하겠으며 광범위한
물자부족난도 계속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와 같은 견실치 못한 주변여건속에서 주요경제지역에서
장기화되고 있는 노동파업, 인종분규, 초인프레를 초래하는 소비품구매열기
등은 소련경제를 급속히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수 있다고 분석했다.
CIA보고서는 그러나 이같은 부정적 경제전망에도 불구하고 금년과 내년에
군사비지출 삭감이 지속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말하고 지난해의 경우
군사비지출규모가 4-5%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군수시설 민수전환은 가속화 ***
소련정부는 이와함께 초기단계에서의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군수산업시설의 민수생산시설으로의 전환을 확고히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헬거슨부국장은 지적했다.
이와관련, 그는 고르바쵸프소련대통령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중 하나는 국내생필품부족 및 이에따른 국민들의 불만이며 이에대해
고르바쵸프는 더욱 적극적인 경제안정화조치 및 급속한 개혁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으나 그 성과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헬거슨 부국장은 동구권경제에 언급, 경제회복의 길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나 낙관론을 가질만한 몇몇 이유들이 있다면서 그중 이들 동구
국가들에 성공을 안겨줄 핵심적 요소는 민간투자유치의 확대일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