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수립후 최대 농민조직인 "전국농민회총연맹" (약칭 전농)이 24일
상오 11시 서울 건국대 학생회관 강당에서 대의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갖고 정식출범 했다.
전농은 이날 창립선언문에서 "농민은 그동안 국개/외 독점자본의
수탈대상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90년대의 전반적인 농업위기에 직면해
그동안 분립돼 있던 여러농민조직들이 전농의 깃발아래 하나의 조직으로 탄생
하게 된것"이라고 밝혔다.
전농은 해방직후 300여만명에 달하는 농민들이 가입됐던" 전국농민조합
총연맹"이 와해된 이래 최대규모의 농민조직으로 기존의 전국농민운동
연합과 전국농민협회, 개별적인 군농민회등이 통합된 것이다.
전농에 따르면 현재 이 조직에 가입할 뜻을 밝힌 군농민회는 전국 137개군
가운데 105개군, 전국 120만 농가중 약 5만농가에 이르고 있다는 것.
전농은 이날 대회에서 <> 농민의 토지소유를 위한 토지개혁 실현 <> 농산물
생산가격 보장 <> 외국 농축산물 수입 적극저지등 19개항에 이르는 강령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