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계 경제문제를 다룰 유엔 특별총회가 오는 23일 개막된다.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성장 촉진문제를 논의할 이번 18차 특별총회는
130여국이상이 토론에 참석, 6일간의 회의를 가진후 28일 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될 예정이다.
*** 23일부터 개도국 성장촉진등 논의 ***
이번 특별총회는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시장지향 경제정책을 채택할
용의가 있는지를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노커스 피커링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지적했다.
피커링 대사는 미국은 이번 총회를 통해 "제3세계의 국내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적절한 시장지향적 경제정책 채택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개도국들이 이같은 정책을 도입할 경우 미국과 각종 국제차관
기구로부터 호혜적 지원과 도움을 제공받을 것이나 그렇지 않을 경우 미
원조증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커링대사는 과거 유엔의 이념토론장에서 제3세계의 경제난이
서방국들의 자유시장경제정책 때문이라는 비난이 제기되어온 것과 관련,
미국은 처음에는 특별총회 참석을 크게 주저했었으나 국제회의에서 이념적
논쟁이 쇠퇴하고 대신 실용적인 것이 토의되는 새로운 조류를 감안해
참석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