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일 "중앙선거위원회 보도"를 발표, 김일성, 김정일을 비롯해
모두 687명의 인물을 최고인민회의 제9기 대의원 후보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제9기 대의원 후보등록 687명은 지난 86년 11월
선출된 8기 대의원에 비해 32명이 늘어난 숫자로서 이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인구 3만명당 1명씩 선출한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인구증가에
따른 것이다.
북한방송들이 20일 보도한 9기 대의원후보자 등록현황을 보면 13명의
당정치국원 가운데 유일하게 당검열위원장인 서철 (권력서열 7위)만이
제외돼 그가 이번 선거를 계기로 당정치국원에서 탈락했음을 시사했으며
당정치국 후보위원 10명은 모두 등록됐다.
한편 당비서 가운데는 유일하게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지냈고 현재
"조국전선" 의장겸 "조통" 부위원장인 허정숙만이 후보등록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검열 위원장 서철은 지난해 11월 실시된 지방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시에 2년만에 모습을 나타내는등 공식활동이 매우 뜸한 편인데
이번 정치국원 탈락은 공령 (83세)에 따른 활동불능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