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소련전문가회의가 19일 나원찬 외무부 구주국장과 커티스 카만
미국무부 구주 및 캐나다 담당부차관보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무부회의실에서
열렸다.
연례협의회 성격의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이 세계정세에 미치는 영향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소련내부정세 <>오는 5월30일-6월3일의 미-소정상회담등 미-소관계 <>한-소
관계등을 중점 논의했다.
우리측은 특히 미-소정상회담이 한반도 긴장완화 및 남북관계개선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아래 미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기 위한 소련측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해 주도록
요청했다.
한-미양국은 또 최근들어 급속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한-소관계개선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국이 한-소간의 조속한 국교정상화를 위해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20일까지 이틀동안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