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원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KBS사원들의 제작거부가 7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MBC노조도 동맹제작 거부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MBC노조 (위원장 강성주)는 18일 하오2시 서울영등포구여의도동 MBC본사
노조사무실에서 서울및 19개 지방방송국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KBS사태의 해결읠 위해 MBC본사와 전계열사가 KBS와 연대, 제작을
거부하기로 했다.
*** KBS사태관련, 구체적인 시기/방법추후 결정 ***
MBC노조는 19일상오 다시 회의를 갖고 제작거부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MBC노조는 "정부가 반민주인사와 서씨를 KBS사장에 임명하고
KBS에 공권력을 투입한 것은 명백한 언론탄압이며 방소을 재장악하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하고 "이같은 정부의 방송 재장악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MBC도 제작거부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KBS이사 12명중 노정팔이사장등 4명의 이사로 구성된 특별소위는
하오2시 KBS 본관6층 제1회의실에서 KBS 비상대책위원회 안동수위원장(42)
등 4명의 사원대표와 첫 접촉을 가졌다.
이 만남에서 소위는 "앞으로 KBS의 실국장및 부장급 간부들과도 만나
그들의 의견을 들은뒤 그 결과를 종합, 소위의 공식입장을 조만간 밝히
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