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사건 이후 중국당국의 수배를 받아오다 프랑스로 망명한
반체제 학생운동 지도자 차이링은 17일 중국 전역에는 현재 학생과
노동자, 지식인등으로 구성된 많은 지하저항단체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일부 지하단체에는 군인과 공무원, 당간부들도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링은 이날 프랑스 TF1-TV와 가진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자신이 안전하게 서방으로 탈출할 수 있었던 것도 지하단체의 도움으로
가능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차이링은 이어 이들 지하저항단체의 대부분이 학생과 노동자, 지식인
들로 구성돼 있으나 일부 지하단체에는 군인과 공무원등도 가담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 지하단체의 활동으로 볼때 중국정부는
"표면적으로만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링은 또 자신이 중국에서 당국의 수배를 받던 10개월동안 여러차례
신분이 노출됐으나 공안경찰에 밀고된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차이링과 그녀의 남편은 지난해 6월 북경의 민주화운동이 당국에 의해
유혈진압된 뒤 수배를 받아오다 3주전 중국을 탈출, 프랑스에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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