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17일 소련이 리투아니아공화국에 대한 천연가스및
기타 연료의 공급을 감축하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긴다면 미국은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방미중인 라파엘 칼레야스 온두라스 대통령을 맞아
사진촬영을 하는 동안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미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우리는 사태를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소련에 대한 제재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는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경고는 리투아니아 당국자들이 크렘린측으로부터 17일부터 천연가스 공급을
감축하고 18일부터는 석유와 휘발유의 공급을 감축한다는 통고를 받았다고
밝힌데 뒤이어 나온 것으로서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리 준비된 메모를
읽어가면서 "우리는 소련의 발표가 실천될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련에 대해 자제하라는 호소를 되풀이 하면서 어려움 문제가
대해서는 "대화와 토론및 평화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부시 대통령이
개선돼 가고 있는 미소관계를 악화시킬지도 모를 이 문제에 대해 대응조치를
취할 태세임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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