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15일 미국이 리투아니아 사태에 대해 계속 간섭할경우 세계는
또다시 냉전의 긴장속으로 빠져들게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소련공산당기관지 프라우다는 이날 사설에서 소련지도부는 소련의
국내문제인 리투아니아사태에 대한 미국의 어떠한 압력에도 결코 굴복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신문은 미국의 군산복합체와 우익세력등 페레스트로이카의 적들이
소연방의 분열과 내전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크렘린의 이같은 경고는 리투아니아가 소연방으로부터의 독립선언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경제봉쇄를 취하겠다는 지난 13일의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최후통첩에 대한 베이커 미국무장관의 비난이 발표된지
하룻만에 나온것이다.
미국과 영국등 서방국가들은 소련의 대리투아니아경제 봉쇄가 실행될
경우 소련과의 외교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경고해왔는데
소련은 이날 오는 5월말로 예정된 미소정상회담에서 리투아니아사태가
거론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