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강성 회교도 폭동이 최소 50여명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성도우룸치
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당국은 신강위구르자
치구 남부 전지역에 대한 외국인 여행을 금지시키고 있다고 북경에 도착한
외국여행자들이 11일 말했다.
신강성도 우룸치로부터 카시가르행 항공권을 구입하려던 독일인 여행자들은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소련과 파키스탄 접경지역에 위치한 신강남부지방
여행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중국국제여행사는 일본여행사들에 대해 신강성을 가르는 티안산맥
남부전지역에 대한 관광단 방문이 허용되지 않음을 공식통보했다고 일본
소식통들이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중국 당국이 "5월말까지" 남부 신강지역에 대한 여행을
전면 금지시킨다는 사실과 함께 카시가르 코탄 쿠카등 남서부도시를 여행금지
도시로 여행금지 도시로 특별히 열거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신강성 일부지구에서 발생한 폭동은 이번주 우룸치로까지
확산돼 10일 시내 한 회교사원 앞에서 폭동진압군의 회교도 살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고 현지를 다녀온 서방여행자들이 전했다.
우룸치에서 1주일간 머물다가 이날 북경으로 돌아온 한 일본 사업가도
현지 택시운전사로부터 우룸치에서 폭동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