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자유노조 지도자 레흐 바웬사는 10일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그의 한 고위 보좌관은 바웬사가 보이체흐 야루젤스키 현대통령을
사임케하고 자신이 대통령직을 맡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 측근발언 질의에 "확인" 답변 ***
바웬사는 이날 폴란드 관영 PAP통신으로부터 그가 곧 야루젤스키 대신
대통령직을 맡기를 바라고 있다고 자신의 한 측근자의 지난 주말의 발언에
논평해 달라는 질문을 받고 그 발언을 "확인한다"고 답변혔다.
그는 구체적인 말을 하지 않고 다만 "우리 정부와 기타의 자리에 현명하고
소중한 인물이 많이 있지만 누군가가 개혁의 보조를 촉진하고 낡은 체제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바웬사의 비서실장인 크리슈토프 푸슈는 야루젤스키가 국내의 개혁
촉진에 있어서나 해외의 원조를 획득하는데 있어서 기여하는 일이 없기때문에
바웬사가 곧 대통령이 돼야 한다면서 바웬사가 야루젤스키를 사임케하고
대통령직을 맡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 현대통령 사임후 승계가능성 ***
푸슈는 바웬사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내주 그다니스크에서 열릴
81년래 최초의 자유노조 전국대회에서 위원장에 재선돼야 한다고 말하고
"그후 상황에 따라 한두달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보면 야루젤스키가 스스로
사임할 가능성이 생길지 모른다"고 말했다.
바웨산의 승인없이는 함부로 기자들에게 말을 하지 않는 푸슈는 오랜
공산주의자인 야루젤스키가 바웬사에게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스스로 사임하거나 부득이 사임하거나 둘중 하나일 것"
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