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북경사태와 관련, 치솟았다던 국내 금값이 올들어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현재 금도매 가격은 3.75g 한돈쭝(24K)에 3만6,800원으로 올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던 1월22일에 비해 3,700원이 떨어졌다.
지난 1월22일 4만500원이던 금값은 2월20일 4만원으로 1돈쭝에 500원이
내린데 이어 3월5일에는 3만8,500원, 4월2일 3만7,500원, 4월10일 3만66,800
원으로 3개월째 월평균 1,200원씩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금도매가가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소매가도 함께 내리고 있으나
도소매가격 연동체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소매값이 들쭉날쭉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도매가격과 소매가격 차이는 3.75g 한돈쭝당 12%가
적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3월5일의 경우 6,500원(14.5%), 4월2일에는
4,500원(10.8%)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같은 금값 하락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외국과의 대금결제를 위해
금을 대량 투매, 국제시세가 뉴욕시장에서 지난 1월에 비해 온스당 60달러나
폭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