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평균활율제 시행이후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나 달러화를 주로 예치하는 거주자외화예금은 감소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거주자외화예금은 10억6,500만
달러로 시장평균활율제가 시행되기 직전인 2월말의 12억9,300만달러보다 2억
2,800만달러가 줄었다.
** 지준율인상/예금금리 인하등 요인 작용 **
한은은 거주자외화예금이 이같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지난 3월
시장평균활율제가 시행되면서 은행 고객들의 환차익을 겨냥한 외화예치를
방지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종전의 4.5%에서 11.5%로 대폭 인상하고
은행들이 거주자외화예금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자율화된 거주자외화예금 금리를 지난 2월말의 연 7.88%에서
3월말에는 .3%로 0.58%포인트 인하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달러화에대한 원화환율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해 6월말부터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지난
1,2월에는 더욱 크게 늘어났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해 6월말 3억1,200만달러에서 12월말에는 7억
3,900만달러로 2배이상 증가했으며 금년 1월말에는 다시 11억8,000만달러로
늘어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