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소장하고있던 우리나라 국보급도자기를 강탈, 반입한사건을
일본언론들이 8일 일제히 크게보도, 한일간 외교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려청자등 도자기의 반환 문제에 촛점을 맞춰 보도한 일본 언론들은
"이들 골동품이 일제때 반출된 것이므로 반환할 필요가 없다는 한국내
여론도 함께 소개해 주목을 끌고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자사회면에 6단기사로 이사건을 상세히 보도하고
한국경찰에 구속된 김수홍씨가 "방법은 나빴지만 이렇게라도 빼앗긴
문화재를 돌려받을수 밖에 없었다"고 말한 대목을 특히 강조했다.
이 신문은 "이번사건을 계기로 현재 한국에는 일정때 일본에 반출된
문화재의 반환 문제가 새삼스럽게 제기되고 있다"고 전하고 "김씨등이
강탈한 골동품이 일본의 소유자에게 돌아오게될는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또 산케이 신문도 사회면에 사진을 곁들인 6단기사에서 "한국에서는
지금 문제의 골동품을 일본인 소유자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상식론과
반환할 필요가 없다는 반대론이 일고 있다"고 보도하고 일제때 가져간
것이니 돌려줄 필요가 없다는 반대론이 우세한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관계당국자는 "일본정부소유의 한국문화재는 지난 65년
한일국교 정상화 당시의 문화재협정에 따라 한국정부에 모두 반환
됐다"고 밝히고 "개인소유 문화재는 반환을 강요할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