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축협정을 포함한 "아주 중요한 문서들"이 오는 5월30일 미국에서 열릴
미-소정상회담에서 조인될 것이라고 미국을 방문중인 예두아르트 셰바르
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이 6일 말했다.
셰바르드나제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과 2시간여에
걸친 회담을 마친뒤 기자들에게 "매우 실질적인" 회담이었다고 말하고
리투아니아문제도 논의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소련의 국내문제라고 강조
했다.
*** 군축협정등 주요문서 조인될듯 ***
그는 미소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전략무기감축협정에 서명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원칙적 합의에 도달하려는 노력은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양국간 장거리핵미사일 감축협정이 타결되려면 "각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셰바르드나제는 양국이 쌍무관계와 무역, 과학기술및 우주사업에 관한
협력협정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다음달 30일부터 6월3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백악관과 모스크바가 5일 발표했다.
양국 정상회담의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부분 회담
이 워싱턴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회담이 "정중하고도 생산적"이었다고
말하고 셰바르드나제장관이 군축문제를 다룬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친서를
부시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으나 친서의 내용은 밝히길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