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상영불가통고를 받았던 영화제작소 장산곶매의 소형영화
"파업전야"가 6일 낮 12시부터 서울 종로구 혜화동 예술극장 한마당을
비롯, 인천 광주 대구 청주 수원등 전국 6군데에서 일제히 상영됐다.
서울 상영장인 한마당측은 1인당 2,000원씩 후원기금을 발고 상영을
강행하고 15일까지 계속 상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서울 종로구청은 이날하오 장산곶매대표 이용배씨(31)를
"공영자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공연법위반혐의로 동대문
경찰서에 고발했다.
또 광주 북부경찰서는 하오 7시30분께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영화가 상영되고 있던 광주 YWCA 1층 대강당을 수색, 필름을 압수하고
광주영상매체연구 소회원 조덕환씨(28)등 2명을 영화법 위반혐의로 연행,
조사중이다.
장산곶매는 이날 인천 민문연등 10개 지방 문화운동단체와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 검찰이 영화상영을 막는 것은 진보적 문화예술운동에 대한
탄압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