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상여금, 시간외수당등을 포함해 54만
805원으로 처음으로 50만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노동부가 전국 10인이상 사업장 3,600개소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89년 노동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의 월평균임금은
54만 805원으로 88년 44만 6,370원에 비해 21.2%가 인상돼 지난 80년의
23.4%에 이어 80년대들어 두번째로 높은 임금인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생산직근로자의 임금은 43만 8,449원, 사무직은 63만
7,610원으로 직종별임금인상격차는 최근 3년간 생산직 임금인상률이
사무직을 크게 앞질러 왔음에도 여전히 20만원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또 남자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액은 63만 9,883원, 여자는 33만
6,866원으로 성별 임금격차도 87년 23만 3,215원에서 88년
25만 9,826원, 89년 30만 3,017원등으로 해마다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임금총액가운데 정액급여가 차지하는 비율도 87년 71.6%에서 88년
70.8% 89년 69.3%로 점차 낮아져 임금구조가 계속 왜곡 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