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운동용구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3년전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외국산
경기용구 도입제한 사업이 국내 체육유관단체의 비협조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6일 운동구조합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운동용구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외산 경기용구 도입 제한사업이 국내 각종 경기단체 및
대한체육회가 경기력 향상을 내세워 외산제품의 수입을 계속 늘리는 탓에
주춤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수입자유화에 편승한 일반수입상들의 경쟁적인 외산제품 도입,
행진도 제한사업이 정착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 작년 대표선수용수입 15% 늘어 ***
지난해 도입이 제한된 외산 경기용구는 체조/축구/소프트볼 관련제품등
8,000만원 상당으로 88년의 1억2,000만원에 훨씬 못미치고 있으나 대한
체육회를 통해 대표선수용으로 수입된 외산경기용구는 총 16억3,450만원
상당으로 88년보다 15%이상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선수용을 품목별로는 사격/승마/스키/펜싱/요트/육상관련제품의
순으로 수입되었는데 올림픽을 치렀던 88년보다도 도입규모가 늘어나
외산도입제한사업이 전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외국산 경기용구 도입 제한사업은 국산경기용구의 대표선수 사용률을
높이고 엘리트 선수의 외산경기용구 선호를 점차 불식, 양질의 국산제품
사용을 확대함으료써 국내 업계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 운동구조합을 주축
으로 지난 87년부터 실시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