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대미접근책의 일환으로 3월부터 4월에 걸쳐 미국에서 열릴 각종
국제회의에 파견할 예정이던 노동당간부와 외교담당자, 학자등의 미국
파견을 행사 직전에 잇따라 취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당초 3월27일부터 29일까지 하와이
대학에서 열린 "한반도 장래에 관한 국제회의"에 전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이며 김부자의 브레인으로 알려지 있는 당서기 겸 사회과학작협회 위원장
황장화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행사직전 불참을 통보한데 이어 대리
대표의 파견도 거부했다.
북한은 또 거의 같은 시기에 열린 미스탠퍼드 대학 주최의 군축에 대한
회의와 워싱턴에서 열린 한반도연구에 관한 국제회의에도 당초 예상했던
외교담당자와 학자를 파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예정을 6개월이나 앞당겨 이달 22일 실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최고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및 북한의 대외정책과 대표파견
계획 취소가 모종의 관련이 있지 않을까 관시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