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4 분기 국내경기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약간 나아지겠지만 수출
부진이 지속돼 지난해부터 계 되고 있는 경기침체국면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전경련이 국내 업종별 상위 300백개 광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90년 2/4분기 경기동태조사''에 다르면 2/4분기의 종합경기 BSI(기업경기
실사지수)는 103으로 지난 1/4분기의 98보다는 약간 나을 것으로 보이나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내다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수출 경쟁력 약화 침체 계속 침체 ***
이처럼 2/4분기에도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수출이 기술부족과 새상품 개발부족 등 구조적인
국제경쟁력 약화와 엔환절하에 다른 가격경쟁력 저하, 미국 등 선진국의
수입규제 강화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그동안 내구소비재를
중심으로 활기를 띠었던 민간소비도 둔화되고 자금사정도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수출은 원화절하 추세에도 불구, 가격 및 신제품개발에서 경쟁력이
계속 뒤져있고 선진국의 수요도 둔화돼 섬유, 전자, 자동차 등 주종
품목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특히 전자, 철강, 자동차등 일본상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제품수출의 경우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의 완만한 상승세에도
불구,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약세가 지소돼 해외에서 가격경쟁력을
거의 상실,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거나 원화의 환율이 크게 오르지 않는
한 가격경쟁력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건자재 산업기계류등은 활기보일 전망 ***
섬유는 미국의 스웨터류 덤핑판정 문제로, 유화제품은 원자재
가격급등 등 해외 시장여건 악화로 신장률이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분기의 신용장내도액 BSI도 100으로 나타나 2/4분기의
수출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속적인 수출침체 속에서도 다만 내수경기는 BSI 11로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신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부문을 업종별로 보면 신도시건설등에 힘입어 철근, 강관
시멘트, 비철금속제품등 건자재품목의 판매가 전분기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자동화 투자증대로 산업용 기계류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성수기에 들어가는 음료품의 출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기업자금사정 더욱 악화예상 ***
그러나 수출부진과 외제품의 국내유입으로 내수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격화돼 기업들의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2/4분기의 자금사정은 BSI 97로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는데 총통화의 증가에도 불구, 기업들이 이처럼 기업자금사정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것은 수출부진과 매출채권 회수지연, 증시침체에
따른 시중자금의 생산부문 이탈로 자체자금 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정부가 물가를 잡기위해 통화긴축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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