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관영 주간 아가뇨크지 편집장 비탈리 코로티치는 30일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긴장사태가 폭력화할 경우,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대통령의 개혁
정치및 정치적 장래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티치는 뉴욕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리투아니아
사태가 고르바초프를 파멸시킬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리투아니아에
폭발적인 상황이 나타날 경우, 고르바초프에게 커다란 타격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민대표대회 대의원이기도한 코로티치는 또 고르바초프가 몰락한다면
리투아니아를 망칠 것이며 이와 반대로 리투아니아가 붕괴하면 소련내
진보적 성향의 운동이 파괴되고 고르바초프의 경제 자유화 운동도 연기될
것이라면서 이들 두 문제는 서로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코로티치는 이어 리투아니아인들을 고르바초프가 자신들의 분리운동에
동의할 유일한 지도자라는 점을 인식, 고르바초프뿐 아니라 자신들을
구하기 위해서도 타협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아울러 독립추진
운동도 합법적으로 수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