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조선수주량이 최근 다시 급증, 세계 제1위 조선국으로서의
일본의 위치를 위협하고 있다고 아르헨티나의 영자일간지 부에노스
아이레스 헤럴드가 30일 보도했다.
헤럴드지는 이날 해운란에서 일본이 지난2월까지만해도 세계 정상의
조선국 위치를 고수하는 듯 했으나 2-3월 사이 한국조선회사들의
수주량이 앞으로 2년동안 조선소를 완전 가동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늘어나면서 그 위치가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헤럴드지는 현대조선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지난2월사이의 수주량이
89년도 전체수주량과 거의 비슷한 약300만TDW(배수톤수)였으나 3월들어
800만TDW로 대폭 늘었다고 밝히고 그외 대우의 수주량은 300여만TDW에
달하며 삼성과 대한조선공사(KSEC)도 20척의 컨테이너선을 주문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어 지난 89년말 현재 일본의 조선수주량이 459척 1,029만
7,000여톤(총톤수)이었던데 비해 한국은 160척602만7,000톤여톤으로 크게
뒤져있었다고 말하고 한국은 그러나 금년 1/4분기 수주량급증으로 최소한
일본과의 격차를 좁힐 것이 확실시되고 더 나아가 일본을 누르고 다시
정상에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