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수출의 지속적인 부진과 전반적인 수출여건의 악화에도 불구,
자동차부품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3억9,800만달러로 88년에
비해 12.2%가 증가했던 자동차부품 수출이 올들어서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나
지난 2월말 현재 6,51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46만달러에 비해
2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대부분의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올해 수출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품업체 63%가 올수출 증가 전망 ***
최근 자동차공업협동조합이 회원업체중 59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자동차부품 수출전망에 따르면 63.2%가 지난해에 비해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고 29.8%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수출여건의 악화에도 불구, 조사대상업체의 93.9%가 지속적으로 수출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들 업체의 수출에 따른 애로사항은 환율 및 임금인상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상실이 39%로 가장 많았고 전문인력 부족이 17%, 생산시설 부족이
14%의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수출 증진을 위한 선결과제로는 생산성 향상 및
기술개발이 34.6%, 원화절하가 28.3%, 수출선다변화가 20.6%의 순이었다.
이밖에 부품업체들이 겪고 있는 수출상품 개발의 장애요인으로는 정보부족이
332.3%로 가장 많고 해외시장 불투명이 26.2%, 전문기술인력 부족이 21.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