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신용카드사간의 이해관계로 지연되어 왔던 가맹점에 대한 신용
조회단말기(이지체커) 설치의무화작업이 4월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C 국민 환은 삼성등 국내 6개 카드사들은 당초
지난 연초부터 가전제품 요식업소 시계 귀금속 카메라점등 비교적 고가품
이나 거래규모가 큰 15개업종의 기존 3만여 가맹점에 대해서는 카드사고의
발생소지가 높은 점을 감안, 이지체커설치를 의무화하고 불응할 경우 가맹점
해제등 강경한 공동대응조치를 취하기로 했으나 일부 카드사에서 자사가맹점
이탈을 우려, 그 시행이 유보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BC카드가 신규가맹점의 경우 이지체커설치의무화사업자중 사업
개시1년미만인 점포에는 이지체커설치점포에만 가맹점가입을 승인해줌으로써
타카드사들도 4월부터 이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무부와 6개카드사는 올해 이지체커설치목표를 총 5만여대로 잡고 있는데
지난해말 현재 설치점포는 1만5,000여곳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