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아세안국가들이 개인
플레이를 지양하고 아세안중심적인 사고방식으로 전환, 급변하는 국제
경제환경에 집단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29일 말레이시아
재무장관이 밝혔다.
다임 자이누딘 말레이시아 재무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경제협력회의에 참석, 세계가 온통 변화의 급류가운데 휘말려 있다고
말하고 아세안국가들이 이에 힘을 합해 공동대처하지 않으면 영원히
3류국으로 전략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아세안회원국간에 경제력격차가 심해 상호결속이 힘들고
이때문에 국제경제무대에서 아세안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키 어렵다면서
아세안 회원국간 유대강화를 통해 아세안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방향으로
정책과 프로그램을 수립, 시행해 나갈것을 제의했다.
그는 또 아세안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각 회원국들이 자국시장
방어와 외국자본영입에만 급급한 나머지 다른 회원국들의 희생을
치르면서 쌍무협정을 진행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소아적인
행태에서 벗어나 상호유사성이 큰 정치/경제/문화/지역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 지역경제협력을 가속화시켜 나가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EC, 미국, 일본등으로부터의 외자도입도 절실하지만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보장할수 있는 길은 아세안 회원국들의 민간부문을
개방, 상호투자를 늘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