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민자당 최고위원은 30일 당조직강화특위가 지난 27일 내정한 32개
원외지역조직책 선정과 관련, "변경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해 일부
호남지역 민정계조직의 반발에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
김최고위원은 이날아침 최고위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의 전권을 가지고
있는 특위의원들이 합의를 본것인데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자꾸 바꿀수는
없지않느냐"면서 "들썩거려 놓으면 전부 무너지게 된다"고 내정자를 바꿀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
김최고위원은 호남지역의 경우 객관성보다 3계파간 안배를 더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조직강화특위위원이 합의를 봤으면 더이상 좋은 대안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조직책으로 전국구의원을 선정하는 문제에 대해
"전국구의원이라 하더라도 당원인 이상 희망하는 지역에서 출마하겠다면 누가
제한하겠느냐"고 언급.
그는 이어 한소관계에 언급, "지내봐야 알 것"이라고 말한뒤 "소련도
국내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들이 순탄치는 않는 만큼 너무 오버랩하거나 속도
위반을 해서는 안되며 환상을 갖거나 넘겨집어서도 안될것"이라고 유보적인
시각을 피력.
김최고위원은 그러나 소련방문기간중 있었던 김영삼최고위원과 박철언
정무제1장관간의 불화설에 대해 "난 내용을 잘 모른다"고 응답을 회피한데
이어 월계수회에 대해서도 "진상을 잘 모르며 코멘트할 자료도 없다"고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