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집행위원회 위원직을 맡고 있는
고위 직업외교관 유리 카를로프(52)를 사상처음으로 바티칸의 소련특명
전권대사로 임명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바티칸은 지난 15일 소련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후 이탈리아인 프란세스코 콜라수오노 대주교를 소련대사로 임명했었다.
카를로프대사는 지난6년동안 이탈리아 주재 소련대사관에서 일한 적이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서한을 전달한 바 있는 바티칸문제 전문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