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침체의 골이 깊어져가고 있음에도 불구, 오는 4월중의 주식
신규공급물량이 오히려 대폭 늘어날 전망이어서 수급구조가 앞으로 더욱
취약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달중의 주식공급물량은 유상증자청약 규모가
럭키(주)등 10개사에 2,508억원, 기업공개 규모가 심무림제지 등 8개사에
700억원으로 모두 3,20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이달중의 1,152억원에
비해 무려 178.4% 늘어날 전망이다.
또 4월중의 신규상장주식 규모도 광주고속 (유상신주)등 5개사에 모두
1,164억원에 달해 이달중의 870억원에 비해 3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주식공급물량은 일부 증권사의 증자일시가 금년초로 연기됨으로써
공급물량이 급증했던 지난 1월의 4,950억원및 2월의 3,372억원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수준이나 이달부터는 당국의 수급조절책으로 인한 공급물량이
다시 늘어나고 잇으을 보여주는 현상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고객예탁금이 올들어 최저수준을 기록하는등
증시에서의 자금이탈이 가속화되는 반면 투자심리의 위축으로 인해 당분간
시중부동자금의 증시유입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공급물량이 다시
늘어나는 것은 증시침체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