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장차 지구관측 위성등 순수 연구개발 위성을 제외한 통신,방송,
기상등 3개 분야의 실용위성 시장을 전면개방할 방침이다.
인공위성의 정부조달 문제를 둘러싸고 그동안 미국측과 끈질긴 협상을
벌여온 일본은 차기 통신위성 CS-4의 경우, 연구개발 부분에 한해 자주
개발을 추진하고 기타 상용및 실용위성은 모두 문을 열기로 해 양산체제를
확립한 미국의 시장지배가 일부 우려되고 있다.
관련 메이커에 의하면 일본은 위성시장은 연간 약500억엔으로 일년에
실용위성 2기 정도 제작할 수 있는 규모인데 반해 미국은 세계 최대인
휴즈 항공을 비롯하여 RCA, 포드등 3개사가 포진, 세계전체 시장의
80%를 쥐고 있으며 양산체제로 들어갈 경우, 일본의 50-60% 수준에서
만들수 있어 실용위성 분야가 공개입찰에 부쳐지면 일본의 메이커들은
거의 전멸할 것이라고 업계측은 말했다.
일본정부는 외무,우정성 담당자들을 28일 미국에 보내 일본측의 양보안을
제시,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