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정보검색(DB) 서비스는 미-일등 선진국에 비해 질적/양적으로 크게
뒤떨어져 있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대외시장개방에 대비, 국내DB
활성화를 위한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통신개발연구원이 최근 체신부출연과제로 실시한 "온라인 DB 산업육성과
정보유통구조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89년말 현재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DB(데이터베이스)의 수는 약 116개로 미국의 2.9%, 일본의 4.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통신개발연 "매출액은 미국의 0.7%선" 밝혀 ***
또 우리나라의 DB서비스관련 매출액은 약 228억5,000여만원 (88년)으로
미국의 0.7%, 일본의 3.6%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DB제작및 서비스업자의
수도 현저히 적어 DB산업기반이 전반적으로 취약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DB중에서도 국내제작은 65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51개는 해외 DB로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의 경우
국내제작 DB의 매출액은 17억여원으로 전체의 13-14%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처럼 국내DB 서비스시장은 아직 발아단계로 높은 해외의존도를 나타내고
있는데 앞으로 시장이 개방되면 해외DB 도입이 가속화, 많은 기술료(로열티)
의 부담과 함께 정보의 해외의존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통신료 차지 비율 높아 이용확산 큰 장애 ***
통신개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DB는 현재 136개 기관에서 제작해
놓고 있으나 이중 40여개 기관만이 DB를 공개해 주로 한국데이타통신의
천리안II(17개 DB), 한국산업연구원의 KIET-LINE(16개 DB), 한국경제신문의
KETEL(8개 DB)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해외DB는 KIET-LINE이나 데이타통신, 연합통신, 매일경제등 국내대리점을
통해 온라인으로 해외와 직접 연결, 서비스되거나 산업연구원, 에너지연구소,
농업진흥청등에서 자기테이프로 도입해 국내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들 DB서비스의 가입자현황은 89년말 현재 KETEL의 1만여명을 비롯해
천리안II의 4,500여 가입자, KIET-LINE의 560여 가입자, 데이타통신의
DIALOG등 해외DB 서비스 700여 가입자등 전국적으로 2만여 가입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DB를 분야별로 보면 국내DB의 경우 과학기술
분야 20개(31%), 경제/경영/산업분야 26개(40%), 일반정보 19개(29%)이며
해외DB를 포함하면 전체적으로 과학기술분야 36%, 경제/경영/산업분야
44%, 일반정보 20%이다.
이밖에도 이미 구축된 국내DB중 공개가 가능하거나 공개예정으로 구축중인
DB는 과학기술분야에서 국내단행본 DB등 21개, 경제/산업분야에서 판례DB등
33개, 일반정보분야에서 전화번호부 DB를 비롯한 9개등 총 60여개로
집계됐다.
< 국내 DB 시장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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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국 | 일 본 | 미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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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수 | 116 | 2,858 | 4,042
국내DB | 65 | 620 | 1,346
해외DB | 51 | 2,238 | 2,696
매출액(달러) | 0.35억 | 9.6억 | 46.7억
DB제작자 | 40 | 90 | 1,600
DB업자 | 15 | 2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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