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로에 고르바 면담내용 공개 ***
민자당의 김영삼최고위원은 26일하오(현지시간) 방소를 결산하는 기자회견
을 갖고 한소수교전망에 대해 "한국과 소련의 수교문제는 내자신이 모스크바
를 떠나 귀국한 연후에 여러가지로 조짐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혀 조속한
한소수교를 위한 본격적인 정부당국간 협상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최고위원은 이날 회견에서 자신과 고르바초프대통령과의 회담문제에는
언급을 회피했으나 한소수교전망에 관해서는 이같이 낙관적인 발언을 해
주목된다.
김최고위원은 또 "한소 양국간의 관계를 정상화시키는데 큰 장애요인은
없다"고 말하고 "대사급 수교의 중간단계로 대표부설치가 필요한지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최고위원은 7박8일간의 방소일정을 마치고 27일하오(한국시간 28일
상오) 모스크바를 출발, 귀국길에 오르는데 귀국기상에서 수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방소활동중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고르바초프대통령
과의 회담및 회담내용등에 관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김최고위원은 숙소인 영빈관에서 소련최고회의 외교분과위원장
자스코프와 회담, 한소의원친선협회를 발족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