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양국은 23일 하오 (한국시간 24일 상오) 미로스앤젤레스에서
미/일 재무장관 회담을 갖고 최근의 달러강세, 엔약세를 막기위해
양국간 협조체제를 강화한다는 내용의 긴급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브래디 미재무장관과 하시모토 류타로 일대장성장관은 이날 약 4시간
동안의 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현재의 엔약세는 지나치
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히고 "외횐시장의 혼란이 양국의 구조조정
및 지속적인 경기확대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위해 미/일 양국이 금융정책 협조체제를 강화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일본측은 외환시장개입외에 <>달러표시 국채를 해외시장에서 발행
한후 국내에서 엔화로 전환시켜 엔수요를 늘리고 <>금융기관에 대해
투기적 달러매입을 억제토록 지도하며 <>유러엔채권의 자금환류규제를
완화하는등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제외환시장에서는 미/일재무장관회담에서 환율안정에 대한
긴급성명이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달러화가 일본엔화에
대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런던외횐시장에서 달러는 전날의 달러당 155.25엔에서 153.85엔을 기록
했으며 뉴욕시장에서는 한때 152엔대까지 떨어졌다.
특히 이날 달러화는 동경증시가 회복되고 일시장금리가 오르른등 일본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음에 따라 다른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 엔화에 대해서는 큰폭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