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냉장고, 컬러TV, 세탁기, 전자렌지, 진공청소기등 외국산
가전제품의 수입이 전년대비 최고 40배이상 늘어나는등 외국산 선호및
과소비풍조로 외산 가전제품의 국내유입이 크게 늘어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 18인치이상 컬러TV등 고급기종 수입 급증 **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가전제품의 수입은 대부분 18인치 이상
컬러TV, 400리터이상 냉장고, 완전자동세탁기등 고가 고급기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제품에 따라 미국, 일본, 서독, 홍콩등이 주 수입국인 것으로
밝혀졌다.
냉장고의 경우 지난해 수입량이 1만9,700대로 88년보다 9.7배 증가했으며
전자렌지는 1만900대로 무려 26.6배, 진공청소기는 12만8,200대로 6.7배,
세탁기는 9,500대로 5.1배, 컬러TV는 5만1,800대로 2.5배로 각각 늘어났다.
컬러TV와 냉장고, 세탁기등은 특히 값이 비싼 고급기종을 중심으로 수입이
이루어져 400리터이상 냉장고의 경우 전년대비 41배나 증가했으며 18인치이상
컬러TV와 완전자동세탁기는 전년대비 각각 4배나 들어왔다.
** 컬러TV 수입 일본서 68% 차지 **
각 품목별로 고가고급의 제품이 전체수입중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컬러TV
(18인치이상)는 88%, 냉장고(400리터이상)는 50%, 세탁기(완전자동)는 55%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각 품목별 주요수입국은 일본, 미국, 서독, 홍콩등 다양하게
나타났는데 컬러TV는 일본이 68%를 차지, 가장 비중이 높은 국가로
등장했으며 냉장고는 미국(53%), 세탁기는 서독(43%), 전자렌지는 일본(96%),
진공청소기는 홍콩(54%)이 각각 주요수입국의 자리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