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좌익 애국동맹당의 베르나르도 야라미요(38) 대통령 후보가
22일 보고타의 엘도라도 국제공항에서 무장괴한의 경기관총 사격을 받고
사망했으며 이어 수백명의 군중들이 이 사건에 정부가 관련돼 있다면서
시위를 벌여 군대가 시위군중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하고
공포를 쏘았다.
*** 군중시위 최루탄 발사 해산 ***
디에고 몬타나 케야르 애국동맹당수는 이날 기자들에게 야라미요 후보가
목과 복부에 각각 2발의 총탄을 맞고 인근의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다가
사건발생 2시간만에 숨졌다고 밝혔다.
오는 5월27일로 예정된 콜롬비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대통령후보
가 암살되기는 이번이 두번째이며 야라미요씨는 지난 6년동안 살해된 1,044
번째의 애국동맹당 당원인데 이번 사건이 어느 측의 소행인지는 아직 밝혀
지지 않고 있지만 애국동맹당은 지난날의 공격이 군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우익 결사대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왔다.
목격자들은 이날 3일간의 휴양차 콜롬비아 북부 해안으로 떠나려던 야라
미오 후보가 국내선 항공기를 타기 위해 공항 구내로 걸어 들어가던중 지지자
로 위장한 괴한2명중 하나가 악수를 청하려는 것처럼 다가와 신문지에 감추
어온 경기관총을 난사했는데 범인중 1명은 경호원의 총격으로 부상한채 도주
했고 다른 1명은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