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가구입가격은 전년에 비해 8.7% 오른데 비해 농가판매가격은
5.7% 상승하는데 그쳐 농가교역조건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22.0
(85년=100기준)으로 전년의 115.5에 비해 5.7%가 올라 전년의 12.6%에
비해 오름세가 크게 낮아진 반면 농가구입가격지수는 118.6으로 88년의
109.1에 비해 8.7%나 크게 올랐다.
작년의 농가판매가격 상승률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축산물가격이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곡물가격이 쌀값 약세 탓으로 오름세가 둔화된데다
청과물가격이 떨여졌기 때문이다.
또 농가구입가격 상승률이 높아진 것은 가게용품 가격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으나 농촌 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한데다 가축가격을 중심으로 농업용품
가격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